정부, 다음주 '일시인출·경영이양' 농지연금상품 출시
파이낸셜뉴스
2017.11.08 15:16
수정 : 2017.11.08 15:16기사원문
고령농업인 생활안정·목돈마련에 적합
정부가 고령농업인들의 생활안정과 목돈 마련을 위해 다음주 안에 '일시인출형'과 '경영이양형' 등 새로운 농지연금 상품을 출시한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내놓는 일시인출형 농지연금은 자녀결혼, 병원비 등 목돈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생존해 있는 동안 매월 연금을 수령하면서 동시에 연금총액의 30% 금액 범위에서 목돈이 필요할 때 수시로 인출해 사용할 수 있다.
경영이양형 상품은 연금 수령 기간(5년·10년·15년) 종료 후 해당 농지를 매도하고 농업에서 은퇴하고자 하는 고령농들을 위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일반 기간형 상품처럼 연금수령 기간을 선택해 가입하되, 연금 지급기간 종료 후 해당 농지를 한국농어촌공사에 매도하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일반 기간형 상품보다 최대 27% 정도 더 많은 연금액을 받는 장점이 있다.
농지연금은 농가의 급속한 고령화와 고령 영세농의 저소득 문제 등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소득이 충분하지 않은 고령농업인(만65세 이상)들이 농지를 담보로 하여 노후보장을 받을 수 있어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지연금의 월지급액은 가입시점의 가입자의 생존율, 장기금리 전망 등을 반영해 산정하는데, 기대수명이 빠르게 늘어나는 점, 금리인상 추세 등을 감안하면 가입시기가 빠를수록 더 많은 월지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며 "2016년 말부터 지속되는 금리인상 추세와 더불어 올해 들어 시장금리도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농지연금의 대출이자율은 2%로 동결한 만큼 고령의 농업인들에게는 올해가 농지연금 가입의 적기"라고 밝혔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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