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제계, 베트남 진출 본격 시동
파이낸셜뉴스
2017.11.13 12:20
수정 : 2017.11.13 13:42기사원문
대구-호찌민 비즈니스 포럼·상수도 정수시설 기증
13일 시에 따르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 기업들이 각자 생산한 제품과 기술을 사용, 합동으로 제작한 일일 400톤 규모의 '상수도 정수시설'(이하 시설)을 베트남 빈롱성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식은 13일(현지 시간) 호찌민 롯데호텔 레전드 사이공에서 열렸다.
이 시설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열린 베트남 최대 물관련 행사인 '비엣워터 2017'에도 전시, 현장에서 정수한 물을 음용하는 행사를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들로 구성된 입주기업협의회(KWCC)는 베트남 농촌지역의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시설 제작에 힙을 합쳤다. 대구환경공단에서 시운전 테스트를 완료했고, 경주에서 개최한 '2017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에 이 시설을 전시, KWCC의 우수한 시설을 홍보해 정부 및 지방정부 그리고 국내·외 물관련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 시설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이 자체 생산한 제품과 기술을 결집, 자발적으로 합동 제작에 참여, 더욱 의미가 크다. 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시설이 베트남 농촌지역의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의 베트남 등 해외 물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재하 삼보모터스㈜ 회장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하 사절단)을 이끌고 13일 오전 10시 호찌민 렉스호텔에서 시와 '한국-호찌민 비즈니스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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