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학술교류 강화

파이낸셜뉴스       2017.11.16 08:54   수정 : 2017.11.16 08:54기사원문

부산시가 학술교류 등을 통한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부산대병원에서 '2017 한-러 국제남성학 의료교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부산지방남성과학회장인 박남철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를 중심으로 대한남성과학회, 대한남성갱년기학회, 러시아 남성학회 등 100여명의 국내외 의료진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전문분야 강의와 공동 시범수술 등 남성학 분야의 학술교류를 펼쳤다.

지난 7월에는 부산과 블라디보스토크의 자매결연도시 체결 25주년을 맞아 서병수 시장이 의료관광파견단과 함께 직접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의료교류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매년 한국,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공동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는 러시아 남성학회가 지난 7월 블라디보스토크 컨퍼런스를 계기로 이번에 부산에서도 처음 행사를 가졌다.

러시아의 경우 부산으로 의료관광을 오는 1위 국가이지만 자국민의 해외치료를 역외유출로 판단, 정부에서 의료관광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의 의료관광객 유치 방향도 직접적인 방법보다 의료교류 형태의 간접적인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의료교류 확대를 위해 러시아 의료진이 부산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연수 프로그램을 수료할 수 있도록 의사연수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의료교류 컨퍼런스 개최를 발판으로 부산과 러시아의 민간차원의 학술교류와 의료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러시아에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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