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허리 이어 마른 몸 자랑 계속.. '중국은 인증 놀이 중'
파이낸셜뉴스
2017.11.27 10:14
수정 : 2017.11.27 10:14기사원문
중국 여성들 사이에 새로운 '인증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A4 용지로 허리를 가리는 '개미허리' 인증샷에 이어 이번에는 '마른 몸' 인증이다.
온라인 콘텐츠 공유 사이트 나인개그는 웨이보에서 확산되고 있는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좁은 틈을 쉽게 통과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 사이에서 "인증은 자유"라는 시각과 "너무 외모만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인증샷 놀이는 '외모지상주의'의 부작용이라는 비판이 많다. 개미허리 인증, 마른 몸 인증, 깊은 쇄골 인증, 가는 다리 인증(아이폰으로 다리 가리기) 등은 모두 자신의 외모를 자랑하고자 하는 맥락이다.
'마른 몸이 건강한 것인가'라는 지적도 있다. 날씬한 몸매가 미의 기준이 될 수 있지만 마른 것이 무조건 아름다운 건 아니며 건강한 삶과 이어질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여러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웨이보는 오늘도 '인증 놀이' 중이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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