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30일부터 울산공항 신규 취항...울산~김포, 제주

파이낸셜뉴스       2017.11.28 11:41   수정 : 2017.11.30 15:29기사원문
울산공항 이용객 연간 최대 80만 기대



【울산=최수상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30일부터 울산공항에 정기 취항한다. 이용객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울산공항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28일 에어부산과 울산시에 따르면 신규 취항 노선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국내선 2개 노선으로, 울산~김포는 하루 왕복 3회, 울산~제주는 하루 왕복 2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앞서 지난 10월 말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앱을 통해 울산 노선 항공권 판매를 개시했다.

첫 항공편은 30일 오전 7시 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8시 5분 울산공항에 도착하는 BX8891편이며 울산공항 출발 첫 항공편은 오전 7시 40분 김포행 BX8890편이다.

울산~제주편은 울산공항에서 8시 50분 출발하는 BX3801편이다. 기종은 162석의 에어버스 A320 기종이다.

요금은 울산~김포는 평일 6만8200원 금토일은 7만8200원이다. 울산~제주는 각각 7만1200원, 8만1200원이다.

울산시는 에어부산의 신규 취항을 기념해 이날 오전 7시 50분 울산공항 2층 출발장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첫 취항을 축하할 예정이다. 공식행사와 운항신고, 테이프 커팅, 탑승객 환송 및 기념품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울산시는 에어부산의 정기 취항으로 울산공항 활성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동안 울산공항은 KTX 개통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 간 진행된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의 울산 사전취항 결과 울산공항은 도착 2만8774명, 출발 3만1393명을 처리해 총 6만167명의 여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KTX울산역 개통 이후 가장 많은 여객이다.

KTX개통 직전인 지난 2010년 10월 울산공항이 처리한 한달 여객은 9만6264명이었다. KTX가 개통하자 다음달인 2010년 11월에는 5만8980명으로 여객이 뚝 떨어졌고, 이후 줄곧 3만~5만 명 사이를 맴돌았다.


울산공항에 따르면 계획된 운항스케줄대로 에어부산이 1년간 취항할 경우 현재 연간 50만 명대의 울산공항의 여객이 연간 70만~8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제주항공이 내년 하계스케줄(3월 이후)에 울산 정기취항을 검토 중인 상황이어서 KTX개통 직전의 약 100만명 여객 회복도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도 “김해공항과 대구공항보다 울산공항과의 접근성이 좋은 울산과 가까운 경주·포항 시민들의 이용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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