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018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 2.9%, 물가 1% 중반 전망 (종합)

파이낸셜뉴스       2017.12.06 12:00   수정 : 2017.12.06 12:00기사원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8년도 한국 경제성장률은 2.9%로 전망했다.

6일 KDI가 발간한 ‘KDI 경제전망(2017.하반기)’를 발표하면서, 내년 한국경제에 수출증가세가 유지되고 소비가 개선되겠지만 투자는 둔화될 것이라며 2018년 성장률을 2.9%로 내놨다.

KDI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탄탄히 유지되면서 한국 수출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내수는 소비개선에도 투자 증가세 감소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순수출이 확대되겠으나 수출가격 상승폭이 축소로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대규모 흑자추세를 보일 것을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1% 중반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소비가 비교적 빠르게 개선되도 유가 상승의 영향이 일시적으로 사라질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실업률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민간소비 증가에도 투자의 비교적 빠른 둔화로 인해 올해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최근 한국 경제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장률이 개선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반도체에 집중되어있다며, 이는 경기개선추세가 글로벌 반도체 경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고용 시장이 가시적인 개선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도 경기개선이 반도체부문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에 편중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경제도 교역량 확대 등에 따라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강하긴 하지만, 한국 경제의 지속성장 가능성은 낙관하기 힘들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KDI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 KDI는 내년도 거시경제정책이 당분간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해야한다고 말했다. 2018년도 예산안은 재정건전성 유지하는 수준에서 소폭의 확장적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 경제성장률의 위험요소로는 시장금리 급등, 자산가격 하락, 주요 수출품목 단가하락. 대외경쟁력 약화 등을 꼽았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