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도 '스트리트 브랜드'가 대세

파이낸셜뉴스       2017.12.10 17:40   수정 : 2017.12.10 17:40기사원문
부산 롯데百 아동 편집샵 오픈 두달 만에 3억 실적
백화점은 신규고객 창출.. 브랜드는 판로 확대 성과 "SNS 입소문 타고 인기"



입소문을 통해 유명해진 아동복 '스트리트 브랜드'가 부산지역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돋보이는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부산 유통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부산에서 처음으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아동 신진디자이너 편집샵'이 오픈한 이후 두달 만에 3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부산본점 6층에 위치한 아동 신진디자이너 편집샵에는 '로아앤제인' '베네베네' 등 정식 입점 브랜드와 '리틀스텔라' '베베드피노' 등 팝업스토어까지 총 4개의 아동복 스트리트 브랜드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로아앤제인은 롯데 부산본점에서 열린 아동복 브랜드 팝업 행사 중 최고 실적인 6000만원을 기록하며 백화점 정식 매장으로 오픈한 바 있다.

스트리트 브랜드란, 자주 변하는 유행을 중심으로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며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이같은 매력에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의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유명 브랜드 못지 않는 매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유아동 박준홍 수석 바이어는 "특히 아동복 스트리트 브랜드는 자녀를 둔 디자이너가 아이들에게 편하고 이쁜 옷을 입히기 위해 브랜드를 런칭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러한 경우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같은 마음을 가진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아동복 스트리트 브랜드는 백화점 업계에서는 신규고객 창출과 매출 효과를, 입점 브랜드는 대형 유통망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는 윈윈(Win-Win) 상생모델로 큰 성과를 얻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 부산본점은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둔 이달 중순께 아동복 스트리트 브랜드를 모아 '입소문 마켓-맘&키즈 페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겨울상품 세일을 비롯해 엄마와 아이가 함께 코디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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