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설치 건설현장 500곳 27일부터 일제 합동점검
파이낸셜뉴스
2017.12.26 11:00
수정 : 2017.12.26 11:00기사원문
27일부터 전국 500여개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안전점검이 시작된다.
26일 국토교통부는 용인, 평택 등에서 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사고 우려가 높은 현장에 대해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일제점검은 사고 우려가 있는 전국 500개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7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검사기관, 노동조합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진행된다.
점검대상 500곳은 평택 사고 타워크레인과 동일 기종(프랑스 포테인사)이 설치된 현장, 안전관리가 미흡할 것으로 우려되는 현장 등을 중심으로 500개소를 선정했다. 점검단은 설치된 타워크레인의 허위연식 등록 여부, 안전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설치·해체 근로자들이 작업 과정에서 발견하는 장비결함 징후를 신고할 수 있도록 '타워크레인 안전콜센터'를 운영하고 LH 등 산하기관의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작업이 있을 때 현장안전 관리자 및 감리를 배치할 방침이다.
27일에는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건설업계, 현장 근로자, 임대업체, 검사기관 등 타워크레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안전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내년 초에는 연구용역을 통해 검사기준 강화, 검사기관 평가 및 부실 기관 퇴출 등 타워크레인 검사체계 개편방안도 마련해 기존 대책과 함께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일제점검이 전국 타워크레인 안전을 점검함과 동시에 건설현장의 안전의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난 11월 16일 발표된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이 조속히 현장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이번 추가 대책이 현장에서 속도감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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