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의혹'..檢 "박근혜 전 대통령 이르면 이번주 추가기소"(종합)

      2018.01.03 15:27   수정 : 2018.01.03 15:28기사원문
검찰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의 정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이르면 이번주 추가기소한다.

검찰 관계자는 3일 취재진에 "국정원 자금 상납사건과 관련해 이르면 금주 중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할 계획"이라며 "이외의 관련자들은 이후 순차적으로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지난해 7월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매달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총 38억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다.


각각 구속기소된 남재준.이병기 전 원장이 청와대에 특활비를 건넨 사실을 인정했고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국정원 자금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너갔다면서 자신들이 '전달자'라고 시인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특활비 상납 의혹 수사를 위해 경기 의왕의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했다.


최근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 삼성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아 궐석재판이 진행 중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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