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장대터널 탑승자 대피 안내시스템 특허 취득
파이낸셜뉴스
2018.01.10 11:02
수정 : 2018.01.10 11:02기사원문
율현터널에서 열차사고로 대피해야 할 경우 탑승객의 휴대폰으로 대피 방법과 상황별 안내정보가 제공된다.
SR은 최근 '대심도 터널에서 탑승자 대피 안내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터널 대피안내 시스템' 구축에 따라 SR에서는 터널 내 탈선, 화재, 테러 등으로 열차가 비상 정차할 경우 통합정보시스템을 이용해 탑승객 휴대폰에 상황별 안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 테스트를 거쳐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유독성 연기를 피해 수직 대피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정보를 탑승자의 휴대폰으로 안내하고, 유사시에는 해당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강제 활성화시켜 승객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고속철도 운행구간의 대표적인 장대터널은 수서고속철도의 율현터널(50.3㎞)을 비롯해 경부고속선 금정터널(20.2㎞)과 최근 개통한 경강선 대관령터널(20.2㎞) 등이다.
SRT는 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동탄, 지제를 거쳐 부산, 목포까지 최고속도 300km/h로 운행하며 지난 2017년 12월말 누적 이용객 2000만명을 돌파하고 정시율은 국제철도연맹(UIC) 기준 99.85%를 기록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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