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카카오와 손잡고 모바일 영역 확대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18.01.11 10:11
수정 : 2018.01.11 10:11기사원문
GS리테일은 11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카카오와 '모바일을 통한 고객 가치 증대 및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 임직원들은 가장 중요한 유통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잡은 모바일을 바탕으로 한 고객 가치 증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S리테일은 카카오가 연내 오픈 예정인 카카오I(아이) 개발 플랫폼 '카카오I 오픈빌더'를 우선적으로 제공 받아 나만의냉장고의 핵심 기능을 카카오톡 챗봇으로 공동 개발하게 될 예정이다. 나만의냉장고는 '1+1', '2+1' 행사에서 제공되는 증정품을 보관했다가 유효기간 중 전국 GS25 어디에서나 찾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기반으로 구현되는 나만의냉장고 챗봇에는 카카오의 자연어 처리기술인 대화 엔진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별도로 나만의냉장고를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상품 탐색부터 예약, 보관, 결제까지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1+1행사 상품 알려줘'라고 채팅창에 입력하면 행사 상품을 모아서 보여주고 '도시락 예약해줘' 라고 입력 시 메뉴, 픽업 일정 등을 설정할 수 있게 안내해주는 식이다.
GS리테일과 카카오는 챗봇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통해 고객만족을 높여 가겠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은 이번 MOU를 통해 최종 소비자의 편의를 높이고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 구축과 신규 고객 창출을 통한 가맹점의 업무효율성과 매출활성화에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모 GS25 마케팅팀장은 "카카오와의 이번 MOU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고객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가맹점의 업무효율성과 새로운 수익 창출에 도움을 주고 최종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연내 오픈 예정인 카카오 I 오픈빌더는 카카오의 AI 기술 및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거나 카카오미니에 적용되는 음성형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향후에는 시각 엔진을 이용해 이미지를 인식하는 서비스도 개발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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