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학기술원, 서태평양서 발견한 수중화산 명칭 '키오스트 해산' 확정

      2018.01.16 19:46   수정 : 2018.01.16 19:46기사원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지난해 2월 책임기술원인 박요섭 박사 연구팀이 발견한 수중 화산 명칭이 '키오스트 해산(KIOST Sea Mount)'으로 국가지명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최정 확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박요섬 연구팀이 서태평양 해산 탐사를 수행하는 중 괌 동측의 공해상에서 발견한 대규모의 원추형 수중 화산의 높이는 약 4000미터며 가로 35㎞, 세로 33㎞에 달하고 수심 약 6000m 심해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6년 취항한 이사부호에 장착된 '심해용 다중빔 음향측심기'를 통해 이 화산의 규모와 형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의 연구 성능과 탐사 자료의 분석 능력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향후 구글 어스(Google Earth) 등의 인터넷 지도에 '키오스트 해산'이 등재될 경우 전 세계인이 서태평양 해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이후 KIOST는 '키오스트 해산'을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에 제출해 세계 공식지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박영제 원장 직무대행은 "이사부호의 첫 탐사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지형자료를 취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학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명으로 '키오스트 해산'이 확정된 것에 그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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