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주치의,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
파이낸셜뉴스
2018.01.26 16:53
수정 : 2018.01.26 16:53기사원문
경찰, 업무상 과실치사혐의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이자 주치의인 조수진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조 교수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조 교수 소환은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경찰에 도착한 그는 '감염 관리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 물음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조 교수는 주치의로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진료행위를 책임지는 관리자 지위였는데도 주의를 다 하지 못해 신생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생아 중환자실 측은 바이알(유리병) 1병은 환아 1명에게만 사용하도록 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어기고 지질영양 주사제 1병을 5명에게 맞혔다. 질본은 '이대목동병원 측이 감염 예방 지침을 어겼다'는 유권해석을 경찰에 통보한 바 있다.
이날 감염관리실 관계자 1명과 의료기관인증평가원 관계자 1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됐다.
경찰은 이들에게는 신생아 중환자실 감염 관리부실 의혹과 이대목동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인증받았을 당시 평가 내용 등을 조사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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