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법사찰 입막음 의혹' 장석명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파이낸셜뉴스
2018.01.29 15:41
수정 : 2018.01.29 15:41기사원문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9일 "장 전 비서관에 대해서 보강 수사를 거쳐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3월 청와대의 사찰 개입을 폭로한 장 전 주무관은 "'장 전 비서관이 마련한 돈'이라는 설명과 함께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으로부터 5만원권 신권 100장이 묶인 돈다발 10 뭉치를 '관봉' 형태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21일 검찰에 소환된 류 전 관리관은 5000만원에 대해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준 것', '장인이 마련해 준 돈'이라고 했던 과거 진술을 번복, 장 전 비서관이 출처라고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은 장 전 비서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그를 소환해 관봉 출처와 전달을 지시한 '윗선'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국정원 자금 불법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받은 돈이 장 전 비서관과 류 전 관리관을 거쳐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의 상급자인 권재진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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