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安 조건부 사퇴'에 "눈가리고 아웅" 평가절하
파이낸셜뉴스
2018.01.31 10:15
수정 : 2018.01.31 10:15기사원문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 (사진)는 31일 안철수 대표의 '조건부 사퇴' 표명과 관련해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안철수 대표께서 중재파 의원들이 합류한다면 2월 13일 통합 전대 후 대표를 사퇴하겠다는 조건부 사퇴를 밝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마디로 중재파 유인책이며 지방선거에서 주도적 역할하겠다는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사퇴가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통합을 위한 것이라면, 저는 그 선택을 기꺼이 하겠다"며 "중재를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함께 해준다면 2월 13일에 통합신당 창당을 완결시키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다만, "리베이트 의혹 때 책임지고 뒤로 물러나 있던 때와는 다를 것"이라며 "직위와 관계없이 전면에 나서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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