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철 막내' 양정철, 2월말 다시 한국 떠난다

파이낸셜뉴스       2018.01.31 19:53   수정 : 2018.01.31 19:53기사원문
"청와대나 권력과 거리두겠다"



'삼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의 막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2월 말께 다시 한국을 떠나는 것으로 1월 31일 알려졌다.

1월 중순 귀국으로 그의 거취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했으나 정권 출범과 함께 선언한 '백의종군'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양 전 비서관은 해외 주요 대학의 방문연구원으로 활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정부 출범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핵심 측근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이에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주요 직책을 맡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세간의 관측과 달리 정권 출범과 함께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뉴질랜드로 떠난 바 있다.

양 전 비서관이 책 출간 기념 북콘서트 등을 위해 1월 17일 일시 귀국하면서 '재등판설(設)'은 다시금 흘러나왔다. 입국 당시 인천공항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선 지난번에 제가 했던 선택이 바뀌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나 입장 변화의 가능성은 제기됐다.

실제 1월 30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콘서트에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탁현민 선임행정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민병두·김병기 의원 등이 참석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몸을 잘 만들어 두라"는 임 실장의 발언도 의미심장했다.

그러나 양 전 비서관은 '2월말 출국 계획'으로 백의종군의 뜻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일본의 대학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초청받아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연구활동을 시작하기로 했다는 게 양 전 비서관 측근의 전언이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필요한 복귀설 또는 역할설을 피하기 위해 해외 체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는 북콘서트에서 "(국내로)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기사가 되고 과도한 주목을 받는 것이 굉장히 당혹스럽다"며 "2월까지 한국에 있으려고 하는데 출판사가 요청한 '의무방어전'이 끝나면 외국 대학에 가서 공부하면서 대통령과 계속 떨어져 있고 싶다. 청와대나 권력하고도 거리를 두고 싶다"고 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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