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마블' 아성에 도전하는 '프렌즈마블'

파이낸셜뉴스       2018.02.02 14:30   수정 : 2018.02.02 14:30기사원문

보드게임 '브루마블'처럼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숫자만큼 이동한 뒤 도착한 세계 각국 도시의 건물을 사고, 상대방이 내 나라에 도착하면 통행료를 받는 방식의 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13년 출시된 넷마블게임즈의 '모두의마블'이 이 분야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마블'이 도전장을 던졌다. 프렌즈마블은 구글 게임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빠르게 이용자를 확대, '모두의마블'을 위협하고 있다.

2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모두의마블'이 게임매출 순위 6위, '프렌즈마블'이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마블'은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소위 '빅3'로 불리는 게임업체들의 게임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순위다.

■모두의마블, 글로벌 2억 다운로드 '터줏대감'

'모두의마블'은 2013년 출시된 게임이지만 여전히 매출 순위 상위권을 꿰차고 있다.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2억건을 넘었다.

이 게임은 모바일 실시간 4인대전을 최초로 구현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다. 익숙한 게임방식, 복잡한 조작없이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인기 비결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꼽는다. 매주 2회(화, 금) 다양한 신규 이벤트를 진행하고 약 3개월 단위로 대규모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하고 있다는 것이다.

넷마블은 오는 설 명절 시즌에 발맞춰 짜릿한 파산 역전승의 재미를 선사할 2018년 첫 신규맵과 나에게 딱 맞는 상대와 매칭되는 '래더 매칭 시스템'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추가하고. 게임재화 및 고급아이템을 풍성하게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프렌즈마블, 익숙한 캐릭터·빠른 게임진행 '강점'

스테디셀러 '모두의마블'에 도전장을 던진 '프렌즈마블'은 익숙한 캐릭터를 앞세워 이용자 수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돌파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카카오의 인기 프렌즈 캐릭터들이 게임에 총출동한다는 점이다. 라이언, 무지, 어피치 등의 캐릭터들이 게임에 등장해 이용자들이 거부감없이 게임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보다 빠른 게임 진행 가능하다는 점도 '프렌즈마블'의 강점이다. 도시 수도 대폭 줄였고, 첫 시작부터 다양한 랜드마크를 건설할 수 있기 때문에 게임 진행이 빠르다.
게임 도중 등장하는 고급 랜드마크를 지을 수 도시를 활용해 불리한 게임을 단숨에 뒤집을 수도 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다양한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들간의 연계 프로모션 등을 추진, 프렌즈마블의 인기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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