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너바나” 빅스와 다른 라비의 솔로 콘서트
파이낸셜뉴스
2018.02.12 07:44
수정 : 2018.02.12 07:44기사원문
라비는 10일과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리얼 라이브 너바나(REAL-LIVE NIRVANA)'를 개최했다. 지난 달 22일 발매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앨범 '너바나'에 수록된 신곡 무대를 이날 '너바나'에서 처음 만나볼 수 있었다.
라비의 성장한 아이덴티티까지 잘 나타났다.
혼자 준비한 공연이라는 의미가 '너바나' 곳곳에 묻어 있었다. 라비는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있다.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그만큼 많다. 원래는 어떤 영상이나 디테일을 제가 아닌 다른 멤버가 챙겨줄 수 있는데, 솔로 공연을 위해서는 제가 다 해야 한다"고 직접 실감한 차이점을 설명했다.
빅스 멤버들이 '너바나'를 찾아오기도 했다. 10일 공연에는 엔, 11일 공연에는 혁과 홍빈이 객석에서 포착됐다. 라비는 "멤버들이 와줘서 너무 고맙다. 켄은 뮤지컬 공연 때문에 아쉽게 못 왔다"고 무대 중 이를 언급했다. 혁과 홍빈은 무대에 완벽 집중하고 떼창에 동참하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솔로 앨범의 특징은 라비가 빅스 아닌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협업한다는 것. 라비는 "노래를 완성시키는 데 가장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아티스트에게 협업을 부탁드린다. 색깔을 고민하는 과정을 거친다"며 "팬 분들을 위해 준비했으니 여러분 마음에 들었다면 됐다"고 특급 팬 사랑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포인트에 대해 라비는 "이전 공연과 다르다는 것"을 꼽았다. 라비는 "돌아가시는 길에 콘서트에 대한 여운이 클 수 있도록 재밌는 재밌는 공연이 됐으면 했다. 끝나가는 게 아쉽지만 이는 곧 좋은 추억을 쌓았다는 의미기도 해서 만감이 교차한다"고 이야기했다.
라비는 "지금 이 순간도 제가 생각한 '꿈 너머의 꿈' 중 하나"라며 타이틀 '너바나'의 의미를 강조했다. 마지막 앙코르 무대에서 '웨어 앰 아이(Where Am I)'를 부르면서 흘린 눈물은 이날 콘서트의 진정성을 한 눈에 보여줬다. 라비가 앞으로 펼쳐나갈 꿈 너머의 꿈, '너바나'에 기대가 고조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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