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쇼핑의 주'를 잡아라..유통가, '포스트 설 프로모션' 활발

파이낸셜뉴스       2018.02.14 09:56   수정 : 2018.02.14 09:56기사원문



유통업계가 다채로운 대형행사를 앞세워 설 이후 대중고객 수요 선점에 나선다.

전통적으로 ‘황금쇼핑 주’라고 불리는 명절연휴 직후에는 내수 고객들의 소비가 급증한다. 명절 전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와 상품권 등을 소비하려는 고객과 명절 준비로 고생한 아내 또는 어머니를 위한 선물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

14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1주일 간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전 주 대비 13.8% 신장세를 보였으며, 신세계몰 역시 설 연휴 직후 전 주 대비 40% 가량 신장하며 명절 이후 첫 주는 ‘황금쇼핑 주’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또 설 이후는 겨울 상품 최종가와 봄 신상품이 소개되는 기간으로 전통적으로 패션과 잡화 그리고 스포츠 장르의 강세가 특징이다. 명절 전에는 주변 친지 또는 업무와 관련된 식품 관련 선물매출이 높았다면, 명절 직후에는 가족과 나를 위한 선물 그리고 다가오는 봄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며 대중 장르가 인기를 끄는 것.

신세계백화점은 설 명절 이후 내 가족과 나를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포스트 설’ 행사를 선보이며 2월 대중고객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나 설 연휴가 지난 추석에 비해 짧아 온라인몰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이후 최대규모의 온라인몰 대형행사가 직장인 엄지족과 주부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14일부터 22일까지 ‘나뚜지 에디션 소파 특집전’을 진행, 나뚜지 인기 모델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는 여성클래식 고객 초대전을 기획, 최대 70%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에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와 모피 브랜드 상품을 제안한다. 이어 신세계몰도 ‘2018 쓱의 한수’ 행사를 준비해 19일부터 21일까지 ‘엄지족’ 공략에 나선다. 행사 기간 동안 최대 22%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백화점 왕쿠폰 3종이 지급된다.

인터넷 종합쇼핑몰 현대H몰은 17일부터 25일까지 ‘포스트설’ 프로모션을 열어, 다양한 쇼핑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설 연휴 기간인 17일과 18일에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회원에 한해 구매 금액의 최대 15%를 적립금으로 돌려주고, 5% 카드사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19일과 20일에는 현대H몰 단독 행사를 진행한다.
19일부터 ‘금카엘’ 슈즈 블랙과 브라운 색상을 각각 100족 한정해 예약 판매한다. 20일에는 온라인 쇼핑몰 최초로 현대카드 X계열 소지자 대상으로 결제액의 최대 50% 할인해 주는 '현대카드X 연쇄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H몰 관계자는 “명절 연휴 이후 일주일간 매출은 평상시 같은 기간 대비해서 20~30% 높게 나오는 편”이라며, “설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새학기·결혼·이사 등 시즌 이슈와 연계된 다양한 상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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