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승 아쉬웠던 봅슬레이, 4인승서 깜짝 메달 나올까

      2018.02.23 17:45   수정 : 2018.02.23 17:45기사원문


2인승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긴 남자 봅슬레이가 4인승에서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연습주행을 할수록 기록을 앞당긴 한국 대표팀은 3, 4차 연습주행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4인승 경기는 24일 2차 주행까지 마친 후 폐회식이 열리는 오는 25일 최종 승자를 가린다.



봅슬레이 남자 대표팀은 그동안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한 번도 메달을 딴 적은 없다. 2016년 12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다. 원윤종(강원도청), 서영우(경기BS경기연맹) 조로 이뤄진 2인승이 월드컵에서 수차례 메달을 획득하며 2015-2016시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2인승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그러나 '홈 이점'을 살리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림픽 경기장인 열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하루 6~8차례 주행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인승에 더해 김동현, 전정린(이상 강원도청)으로 이뤄진 봅슬레이 4인승 팀은 전날까지 실시한 4차례의 공식 연습주행에서 점차 기록을 단축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체 29개 팀 가운데 1차에는 14위(49초78), 2차에는 4위(49초53), 3차에는 2위(49초20), 4차에는 2위(49초33)를 차지했다.

물론 연습주행 결과가 본경기 순위와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체로 준비는 잘 돼 있다는 평가다.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대표팀 총감독은 평창올림픽 개막 전 기자들에게 "남자 4인승도 메달이 목표다. 금, 은, 동 어떤 것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대표팀은 금메달을 목표로 도전한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기에 4인승 경기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2인승 경기에선 1차 시기의 부진을 넘지 못하고 최종 6위에 그쳤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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