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승 GS리테일 팀장 "심플리쿡, 제대로 된 한끼 즐기세요"
파이낸셜뉴스
2018.02.25 19:21
수정 : 2018.02.25 19:21기사원문
심플리쿡:원하는 시간에 주문메뉴 배송
"심플리쿡을 통해 바쁜 현대인에게 건강한 식재료로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기도록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GS리테일에서 밀키트 팀을 맡고 있는 양호승 팀장(사진)은 "심플리쿡의 최대 강점을 보다 질 좋은 요리를 보다 빠른 시간에 제공할 수 있는 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심플리쿡은 GS리테일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간편조리세트(밀키트) 브랜드다.
밀키트는 쉽게 말해 고객이 원하는 음식을 먹기 직전 상태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요리에 필요한 모든 재료를 칼질도 필요 없이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정량만큼 포장하고, 간편 레시피를 동봉해 보내준다.
양 팀장은 "일반적 가정간편식(HMR)은 유통기한 유지 등 한계가 있어 레토르트를 통해 멸균하는 등 질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면서 "조리를 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신선한 재료를 쓰는 만큼 HMR, 도시락 등과 비교해 질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현재 진공이나 압축 등 별도의 처리 없이 제품을 포장해 배송하고 있다. 눈으로 직접 모든 식재료를 확인할 수 있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주문을 받은 뒤 제품을 만드는 '오더메이드' 방식로 심플리쿡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환절기가 시작되고 본격적인 여름이 찾아오면 배송 과정에서 신선도를 어떻게 유지할지는 고민되는 부문이다.
양 팀장은 "현재로서는 별도의 처리 없이 포장해도 별문제가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여름이 되면 어떤 식으로 재료를 관리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면서 "현재 연구소에서 여러가지 테스트를 통해 해답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플리쿡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최근에는 제품 가짓수도 14개까지 늘었다. 올 하반기까지 80~100개로 늘리는 게 목표다. 특히 이 시점에 맞춰서는 정기배송 서비스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26일부터는 티몬에서 심플리쿡 판매를 시작하고 향후 나만의 냉장고 주문 서비스도 수도권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품 판매처와 라인업을 다변화해 타깃이 되는 고객층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심플리쿡의 카테고리를 보다 다양화할 예정이다. 심플리쿡이 단순히 한 끼를 위한 메인요리만 배송해주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GS리테일은 최근에는 그동안 고수했던 '2인분' 요리 대신 '5~6인분' 이탈리안 홈파티 세트를 새롭게 내놓기도 했다. 양 팀장은 "현재는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위해 메인요리를 주문하고 예쁘게 차려내는 게 중심이라면 앞으로는 캠핑이나 콘도를 이용할 때 미리 주문을 해서 가져다놓기도 하는 등 성장성은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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