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심·EE유심으로 인한 피해 예상.. 여행자들 각별한 주의 필요
파이낸셜뉴스
2018.03.13 13:08
수정 : 2018.03.13 13:08기사원문
영국 외에서 서비스 개통 불가능하도록 조치될 예정
EE유심이 조만간 영국 외에서는 서비스 개통을 불가능하도록 조치할 전망이다. 쓰리심은 현행 12기가, 5기가 이용량을 영국 내에서만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유럽여행자들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EE유심 측은 매우 강경하다. 산하 유통망에 공문서를 보내 향후 영국 외 국가로의 EE유심 반출을 엄격히 금지하며, 이를 어길 경우 유통 계약 취소는 물론 해당 유심은 이용 정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시스템을 보완하여 영국 밖에서는 VO+바우처번호를 150에 문자보내서 개통하는 행위를 영국 밖에서는 불가능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는 현지 소문까지 돌고있다. 이 경우 EE유심을 들고 영국 외 국가에서 이용하려는 여행자들은 가져온 유심을 절대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쓰리심은 영국방통위의 법률 위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쓰리심은 영국 외에서는 4G 속도가 아닌 3G 내지는 2G로 속도를 제어하고 있는데, 이것은 EU 법률에 위반하는 행위다. 이에 따라 곧 현행 12기가, 5기가 쓰리유심을 영국 밖에서는 5기가, 3기가로 이용량 제한할 예정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제한조치는 사전 예고 없이 가능하다.
유럽유심 전문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 유럽여행 시 EE유심이나 쓰리심을 미리 준비해 간다. 유럽에서는 영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데, 국내에서 영국 현지보다 오히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고 도착해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두 가지 유심 모두 앞으로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미리 구매한 고객들을 위해 자사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공지하였다”고 밝히며, 구매자들은 피해가 없도록 EE유심의 경우 이미 개통된 프리로우디드유심(이른바 자동유심)을 구매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모바일어브로드 측은 쓰리심과 EE유심 등 유럽유심 구매 시 주의사항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첫째, 소셜커머스 등 인터넷 판매 업체에서 쓰리심, EE유심 판매가가 만 원도 안되는 것처럼 가격표시를 하는데 막상 결제 과정에서는 각종 옵션 명목으로 최종 구매가가 높아진다. 이런 곳에서는 구매를 삼가는 것이 좋다.
둘째, 현재 영국유심 문제에 대해 사전에 공지하지도 않고, 이러한 우려사항을 물어보면 지금은 잘 개통되고 있으니 무조건 안심하라고 답변하는 곳은 피해라.
셋째, 배송비와 공항전달비가 무료인지 살펴라. 처음 공개되는 가격을 싸게 해놓고 이것저것 구매를 위해 입력하게 해서 시간을 허비하게 한 후 마지막 단계에 배송비를 4천원 가까이 요구하는 곳도 있다. 배송비와 공항전달비가 포함된 곳으로 선택해라.
넷째, 인천공항 전달장소가 공항서점 등 공식적인 업체가 아닌 여행사 부스거나 공항에서 전달자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만나야 하는 경우 이는 인천공항 당국에서 금지하는 행위이므로 피하자. 해당 전달 방법은 인천공항에서 여행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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