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밤 바르는 남자 늘었네..올리브영, 보습∙발색 겸용 남성 립밤 매출 45% 급증

파이낸셜뉴스       2018.03.21 14:09   수정 : 2018.03.21 14:09기사원문



립밤 바르는 남자가 늘고 있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남성의 절반 정도가 립밤을 사용하는 등 입술 관리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 ‘오픈 서베이’가 발표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2030 세대 남성 10명 중 4~5명이 립밤을 사용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향후에 립밤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 올리브영이 1일부터 20일까지 남성 립밤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남성 전용 립밤 관련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립밤 본연의 ‘촉촉한’ 보습 기능을 넘어서 올봄에는 발색 기능이 있는 남성 전용 립 제품의 수요가 늘어 주목된다. 보습과 자연스러운 발색을 동시에 원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 립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낫포유’와 ‘세븐피엠’ 등이 있다.

지난 1월 입점한 천연 화장품 브랜드 낫포유의 ‘키스밤 립밤’은 자연스러운 발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 전용 립밤이다. 겉보기엔 하얀색의 제형으로 평범한 보습용 립밤처럼 보이지만, 입술에 바르면 생기 있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이색 립밤이다.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스럽지 않은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남성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두 달 만에 매출이 30%나 증가했다.


그루밍 브랜드 세븐피엠의 ‘멀티 남자 립밤’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며 남성 전용 립밤 제품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제품 양쪽에 보습과 발색을 위한 립밤이 각각 부착돼 있어 한가지 상품으로 보습과 스타일링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조한 봄철 촉촉한 입술 관리에 대한 남성 고객의 니즈가 자연스러운 입술표현까지 확대되며 발색이 가능한 남성 전용 립밤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국내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올리브 영은 그루밍족을 위해 제품력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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