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가정용 혈압계 저렴한 제품도 성능 안정성 문제없어"

파이낸셜뉴스       2018.04.18 14:29   수정 : 2018.04.18 14:29기사원문

한국소비자원은 고혈압 환자등이 사용하는 가정용 혈압계가 제품에 따라 최대 3배 가량 가격 차이가 나지만 성능과 안정성은 모두 문제가 없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위 10개 업체의 제품 중 4만~12만원 이내의 가정형 혈압기(팔뚝형) 10종 모델을 골라 실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혈압 정확도 등 성능의 경우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이와 함께 기기의 오작동 시 안정장치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해 가격에 상관없이 전 제품이 서능에는 이상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소비자원은 85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혈압 정확도 임상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 제품이 의료기기 기준규격 허용 범위를 만족해 이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기준 허용 범위는 평균 측정값 차이 ±5 mmHg, 표준편차 8 mmHg 이하인데 실험 대상 수축기 혈압은 평균 측정값 차이가 최대 3 mmHg, 표준편차 4 mmHg로 양호했다.
이완기 혈압 역시 기준 허용치보다 양호했다.

더불어 온도영향과 맥박수 정확도, 안정성 등에도 전 제품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가격대에 따라 제품별로 보조기능 및 편의기능 등에는 차이가 있었으나, 저렴한 제품도 정확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가정용 혈압기는 선호 브랜드와 보유기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다"고 조언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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