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대두에 관세 물리려다 도끼에 제발 찍힐라
파이낸셜뉴스
2018.04.20 14:24
수정 : 2018.04.20 14:24기사원문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관세 부과로 맞서려고 하고 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기 힘들며 가격 부담이 커지는 등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19일(현지시간) CNBC방송이 보도했다.
CNBC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25% 관세를 부과하려 하고 있지만 남미산으로 대체한다도해 가격이 비싼데다가 국내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가전을 비롯한 수입 중국 제품에 25% 관세 계획을 발표하자 미국산 대두를 비롯한 농축산물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업 전문가인 미국 퍼듀대학교 경제학과 월러스 타이너 교수는 중국의 대두 자급률이 15%에 불과하다며 식용과 사료용 대두를 거의 수입하는 것을 감안할 때 수입 가격이 상승한다면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듀대학교 연구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관세를 불과할 경우 중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연 30억달러의 손실을 입겠지만 중국 경제 또한 같은 규모의 타격을 입으면서 양측 모두가 피해를 입는 ‘루스-루스(lose-lose)’ 상황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CNBC는 미국산 대두를 대체할 수 있는 브라질산 가격 상승했으며 실제로 중국이 수입을 늘린다면 올 가을이나 12월이면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이 바닥날 것이며 대두 세계 수출 규모가 3위인 아르헨티나는 가뭄으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관세 부과 위협을 하는 것이 협상 수단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발표후 시카고 선물 시장에서 브라질산 가격이 200%나 상승했다며 중국의 이번 대응은 실수라고 세인트루이스 소재 라보리서치의 농작물 애널리스트 샘 펑크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다른 국가로 수출되던 대두 물량 일부를 중국으로 보낼 경우 이틈을 타 미국은 더 저렴한 대두를 유럽연합(EU) 등에 더 수출할 수 있는 시장이 생길 수 있어 중국 수출 감소로 인한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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