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뿌리산업 고도화로 4차 산업혁명 앞장
파이낸셜뉴스
2018.04.23 14:18
수정 : 2018.04.23 14:18기사원문
【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뿌리기술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뿌리산업 지원시책을 추진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대 제조공정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이다.
자동차·조선·정보통신기술 등 최종 제품의 성능 및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일 뿐만 아니라, 전기차·로봇·바이오 등 신산업 소재·부품 개발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반 기술이다.
도는 이에 따라 600여개 지역 뿌리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화, 공정기술 개선,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속가능한 뿌리산업 육성시책을 펼치고 있다.
순천과 광양에 뿌리기업을 위한 연구개발과 공정 개선, 인력 양성 등 기업지원 서비스를 하는 전문 특화센터를 구축한다.
또 오는 7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순천 해룡산단에 소성가공과 표면처리로 특화되는 순천뿌리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한다.
광양 익신산단에는 9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금속가공 열처리지원센터를 오는 2020년 가동을 목표로 구축한다.
뿌리산업의 집적화를 위해 순천 해룡산단과 영암 대불국가산단, 광양 익신산단에 이어 올해는 율촌산단을 뿌리특화산단으로 지정한다.
이들 특화단지에는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 물류시설 등 기업 공동 활용 시설 구축비를 지원한다.
도는 또 뿌리기업의 기술역량 제고와 수요시장 다변화를 위해 '1단계 뿌리기업 육성사업(2015~2018)'에 이어 '2단계 뿌리산업 선도기업 육성사업(2018~2021)'을 추진한다. 3년 동안 총 81억원의 예산을 들여 R&D, 기술지원, 컨설팅, 인력 양성 등의 기업 지원에 나선다.
김신남 도 경제과학국장은 "뿌리산업은 고용 창출과 수출 기여도가 대단히 큰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영세하고 열악한 작업 환경 때문에 성장이 정체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융합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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