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 개소…호치민 이어 2번째
파이낸셜뉴스
2018.04.28 09:00
수정 : 2018.04.28 09:00기사원문
법무법인 세종이 베트남 호치민에 이어 하노이에 2번째 법률사무소를 열었다.
28일 세종에 따르면 전날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강신섭 대표변호사와 황영기 고문을 비롯해 베트남 정부기관 및 주베트남 대사관 관계자, 베트남에 진출한 80여개의 한국 기업, 베트남 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무소 운영에 들어갔다.
하노이는 베트남 정부기관 및 기업들의 본사가 밀집한 베트남 경제의 핵심 지역으로, 최근 한국계 기업의 투자가 활발하다.
세종 베트남 사무소는 한국 변호사 3명과 베트남 변호사 등 전문 인력 12인 이상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10년 이상 금융, 기업인수·합병(M&A), 부동산 분야에서 국내외 기업을 대리하며 폭넓은 업무 경험을 쌓은 길영민 파트너 변호사(법인장, 사법연수원 33기)가 이끌고 있다. 길 변호사는 사법시험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모두 합격하고 세계적 로펌인 알렌앤오버리 홍콩사무소에서 파견근무를 하는 등 국제 경험이 풍부하다. 정종대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 알렌즈 앤 링크레이터스 출신의 팜티푸옹안 베트남 변호사, 판티항 베트남 변호사, 응우엔티민녹 베트남 변호사도 영입해 전문성을 높였다.
하노이 사무소의 경우 다년간 베트남 현지에서 변호사 업무를 수행해 온 박영수 변호사(지사장, 사법연수원 37기)를 비롯해 팜퀸짱·하티킴중 2명의 베트남 변호사로 꾸려졌다. 지사장을 맡게 된 박영수 변호사는 한국 변호사로는 드물게 베트남 정치 수도인 북부 하노이와 경제 수도인 남부 호치민 모두에 상주하며 베트남 외국인 투자, 기업, 노무, 분쟁 해결과 건설, 부동산 업무를 해왔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및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하노이 무역관 고문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세종 본사도 베트남 사무소를 적극 지원한다. 본사의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현지 변호사들과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해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에게 현지 법인 설립, M&A, 해외투자 및 운영 등과 관련한 종합적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세종은 지난해 서울과 베트남 현지 사무소 변호사들이 팀을 이루어 CJ대한통운의 베트남 1위 물류회사인 제마뎁 인수를 성공시키며 최고의 팀워크와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개소식 환영사에서 세종 강신섭 대표변호사는 “이번 하노이 사무소 개소와 함께 베트남을 플랫폼 삼아 향후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미얀마 등 빠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법률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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