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닷컴의 원 클릭 서비스, 고객편의 강화 열망에서 탄생
파이낸셜뉴스
2018.05.13 17:04
수정 : 2018.05.13 19:04기사원문
서점에 직접 가지 않고 클릭 한 번으로 책이 집으로 배달되어 온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감탄했다. "세상에, 그때가 벌써 몇 년 전이지?" 인터넷 서적 쇼핑몰인 아마존(Amazon.com)에서 정말 어쩌다가 한 번씩 책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감탄사를 쏟아냈다. 더군다나 자신이 구매했던 책의 제목과 가격, 날짜와 시간, 신용카드 번호 등이 모두 그대로 기록이 남아있어 신기하기만 했다.
이것은 고객과의 제한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갈망하는 아마존의 기업 철학이 한 몫 한 것이기도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이른바 원 클릭 특허(One-click patent)라는 특별한 특허 기술 덕분에 이런 기능이 가능했다.
아마존은 이 특허를 인정받은 이후 곧바로 미국 최대의 서점업체인 반스앤노블(Barnesandnoble.com)이 원 클릭 방식으로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자신의 특허권 침해라며 제소했다. 반스앤노블은 원클릭 특허 자체가 무효라는 입장에서 응소하였지만, 결과는 아마존의 승리로 돌아왔다. 이 사건으로 한 기업의 명운이 걸린 일들이 BM 특허의 등장에 따라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사람들은 깨닫게 되었다. 특히 영업모델(BM Business Model) 특허는 과거에 특허기술이 집중되었던 IT, BT 등 일부 산업을 초월하여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 있다는 놀라운 확장성과 적응성을 가지게 되었다. 기존에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사업방식에 대해서도 특허침해 제소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이후 경영자들에게 큰 교훈을 주게 되었다.
지식재산에 읽힌 소송이야기 중 아마존닷컴의 원 클릭 서비스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특허였지만 책을 손쉽게 구입하려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한순간 사로잡게 되었다.
지식재산 스토리텔러 이가희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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