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72사단, 전문하사 제도 통해 '인력 구조 개편'과 '전문요원 확보'

파이낸셜뉴스       2018.05.16 18:26   수정 : 2018.05.16 20:39기사원문
동원사단의 난점을 전문하사 통해 모범적으로 풀어

육군 제72보병사단(이하 72사단)은 '군 인력 구조 개편'과 '전문요원 확보'라는 두가지 과제를 전문하사를 통해 모범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72사단은 16일 올해 중으로 77명의 전문하사를 임관 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하사는 군복무기간 감축으로 줄어드는 숙련병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08년 도입됐다.

전문하사로 선발된 부사관은 병장 전역 후 하사로 6~18개월까지 복무를 하게된다.

동원사단인 72사단은 지난 2017년 동원사단급 전문하사 인력획득 목표인 10명을 훨씬 웃도는 25명을 임관시켰다.

올해의 경우 18일 임관하는 전문하사 29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43명, 6월부터 연말까지 전문하사 지정예정자 34명이 임관하게되면 모두 77명의 전문하사가 부사관으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2015년 12월, 국방개혁의 일환으로 차기동원사단 개편 이후 72사단은 약800여명이 축소된 간부와 병으로 더 많은 물자·장비·인력을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72사단 관계자는 "평시 인원이 1000명인 동원사단에서 임무에 숙달된 77명의 부사관 확보는, 간부중심의 인력 구조 개편' 실현가능성을 사단이 증명해 보이는 것"이라며 "올해 전역예정인 용사(병) 458명 중 77명이 모두 임관하면 용사 6명 중 1명이 간부로 확보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전문가들은 전문하사가 군복무 경험이 없는 민간지원 부사관 보다 전투원으로서의 기량이 월등하다고 평가한다.

한 군사전문가는 "미국 등 선진국은 초급 지휘자 등 부사관의 다수를 병 과정을 우수하게 거친 병력으로 임명한다"면서 "72사단의 사례처럼 우리 군도 전문하사의 인력획득에 힘을 더 써야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다만, 전문하사의 경우 시간외 수당 등이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제도적인 보완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72사단은 사단장 박문식 준장 주관으로 오는 18일 72사단 충무연병장에서 전문하사 통합임관식을 거행한다.

이번 임관식에는 육군본부 및 동원전력사령부등 군 관계자와 친지 약 150명이 참석해, 신임 전문하사의 임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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