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 근무제 앞두고 롯데마트 등 유통업체도 영업시간 단축

파이낸셜뉴스       2018.05.31 10:50   수정 : 2018.05.31 10:50기사원문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몇몇 유통업체들이 영업시간 단축에 들어갔다.

롯데마트가 오는 6월 1일부터 전 점(117개점, 서울역점과 빅마켓 5개점 제외, 빅마켓은 영업종료 시간 22시)의 영업 종료시간을 한 시간 단축한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 영업시간은 기존 10시부터 24시까지에서 10시부터 23시까지로 변경된다.

롯데마트는 이번 영업시간 단축으로 24시까지 근무하는 인원 중 10% 가량을 14시부터 17시까지의 피크 시간대 근무로 전환할 수 있어, 상품 보충 진열, 계산대 인력 추가 운영 등 이 시간대 점포를 찾는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시간대별 매출을 살펴보면 23시 이후 매출 비중은 1.5%로 가장 낮으며, 14시부터 17시까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피크 시간대에 매출이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4시 마감 후 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있었던 점과, 퇴근시간이 한 시간 빨라져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한 층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장대식 고객채널본부장은 "이번 영업시간 단축은 고객들의 쇼핑 환경 개선과 더불어, 내부 직원들의 목소리를 크게 듣고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하기 위함"이라며 "추후 고객과 직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마트는 올 1월부터 매장 폐점시간을 밤 12시에서 11시로 한 시간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4월부터 경기 안산고잔점과 전남 순천풍덕점의 폐점시간을 역시 밤 12시에서 11시로 앞당겼다.

백화점 업계의 경우 신세계백화점이 영등포점, 광주점, 경기점에 한해 지난 3월부터 영업 개장 시간을 오전 10시 30분에서 11시로 30분 늦췄다.
식품관은 그대로 10시 30분에 문을 열고 다른 매장은 11시에 개장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폐점시간은 그대로 두고 개장 시간만 11시로 30분 늦췄다"며 "시범적으로 3개 매장을 운영한 후 나머지 매장으로의 확대할 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영업시간 단축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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