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너구리 라면엔 국산 다시마 들어간다"
파이낸셜뉴스
2018.06.14 17:03
수정 : 2018.06.14 17:03기사원문
완도산 다시마 400t 구매
농심이 올해 국산 다시마 구매에 나섰다.
농심은 14일 "국민라면 너구리(사진)의 인기 비결인 '완도산 다시마'를 올해도 400t 규모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다시마 수확철을 맞아 고품질의 다시마를 사들여 너구리의 인기를 이어가는 동시에, 완도 어민들과의 상생 약속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완도금일수협 김승의 상무는 "5월말 첫 경매 물량이 32t 가량이었는데 6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하루 150t 내외의 다시마가 거래되고 있다"며 "올해는 작황이 좋아 농심을 비롯한 여러 거래처에서 크고 좋은 다시마를 구매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연구팀은 너구리를 개발할 당시 시원한 해물우동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던 중 실제 가정에서 국요리를 할 때 다시마를 활용해 육수를 낸다는 점에 착안, 곧바로 전국 다시마 산지로 향했다. 최종적으로 국내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고 품질이 좋은 전남 완도산 다시마를 선택했고 별도 가공 없이 천연 다시마를 그대로 넣어 해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너구리 레시피를 완성했다.
농심은 다시마 최대 산지인 완도 내에서도 제일의 품질을 자랑하는 금일도 다시마를 36년째 고집하고 있다. 이는 1982년 출시된 너구리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36년간 농심이 구매한 금일도 다시마는 1만4000여t에 달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