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드루킹 소환·구치소 압수수색.. '오사카 총영사 추천' 변호사도 입건
파이낸셜뉴스
2018.06.28 17:06
수정 : 2018.06.28 17:06기사원문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발빠른 수사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식 수사 시작 하루만에 강제수사를 펼치는 한편, 사건의 중심에 있는 드루킹 김모씨(49) 소환조사 역시 같은 날 진행했다.
특검팀은 28일 김씨가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수용실을 압수수색했다.
특검 관계자는 "경찰 조사자료를 확인한 결과 두 변호사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의 핵심멤버 중에서도 핵심멤버였고 댓글조작에 깊숙히 관여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경찰이 입건을 왜 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경찰 수사기록을 본 결과 충분히 피의자로서 입건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 변호사의 경우 김씨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물로서 특검은 김 당선인 연루 의혹을 밝힐 열쇠를 쥔 인물로 보고 있다. 특검은 향후 두 변호사를 대상으로 소환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사무실로 드루킹 김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특검 첫 소환조사다. 검·경의 수사자료 분석과 동시에 초반부터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함으로써 수사 밑그림을 빠르게 그려나간다는 게 특검의 복안이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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