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가을 추가감세안 발표..법인세 21%→20%↓"

파이낸셜뉴스       2018.06.30 11:57   수정 : 2018.06.30 11:57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법인세를 21%에서 20%로 낮추고 중산층을 위한 세제감면을 포함한 추가 세제개편안을 올해 가을 발표하겠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초부터 1조5000억달러 규모의 감세정책을 시행중인 가운데 '감세정책 2탄'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2단계 세제개편안을 준비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것(감세안)은 중산층에 보다 집중될 것"이라며 "고려중인 것 중 하나는 법인세를 21%에서 20%로 낮추는 것이며 그 외 대부분은 바로 중산층으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대단한 부양책"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세제개편안을 오는 10월이나 가능하면 더 빠른 시일 내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발효된 감세법에 따라 미국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35%에서 21%로 영구적으로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서 1%포인트를 추가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중산층을 위한 감면안에는 개인소득세 인하와 은퇴를 대비해 저축을 유도하는 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3월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추가 세재개편안의 대부분이 개인소득세 인하와 관련돼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발효된 감세법에 따라 개인 소득세 최고세율은 39.6%에서 37%로 떨어졌지만 2025년까지여서 한시적이다.
CNBC는 2차 감세안에 한시적인 소득세 인하를 법인세처럼 영구화하는 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 의회에서 감세안을 총괄하는 캐빈 브래디 하원 세입위원장은 지난달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정부는 가정들이 더 일찍 (은퇴에 대비해) 저축하길 원한다"고 말해 은퇴 대비 저축을 유도하는 감세안이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브래디 세입위원장은 추가 감세안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완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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