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장흥 뱃길 9월 재개…2500톤급 ‘뉴오렌지’ 투입

파이낸셜뉴스       2018.07.05 13:19   수정 : 2019.02.09 12:41기사원문
장흥고속해운, 3년 만에 재개…기존 성산항 대신 제주항으로 
제주도, 24번 선석 배정…제주 기점 여객선 항로 7개로 확대




[제주=좌승훈기자] 제주-장흥 뱃길이 오는 9월부터 재개된다.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로 경영난에 부딪혀 지난 2015년 10월 뱃길이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장흥고속해운(대표 김대현)은 지난 1월 전남 장흥군과 장흥-제주 여객선 운항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130억원을 투입, 현재 요르단에서 2500톤급 가칭 ‘뉴오렌지호(2003년 건조)’를 도입했다.

여객선은 승객 710명과 차량 58대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는 쾌속선이다. 시속 32노트(60㎞)로 전남 장흥 노력항에서 제주항까지 2시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측은 당초 7월부터 하루 왕복 1차례, 주말 2차례 운항 예정할 예정이었으나, 인허가 절차가 늦어지면서 취항시기를 오는 9월 추석연휴 이전으로 잡고 있다.

제주 정박항도 이전 성산항이 아닌 제주항으로 바뀌었다.

㈜장흥고속해운은 지난해 10월부터 제주항 2부두 24선석(120m)를 사용하기 위해 제주도와 계속 협의를 진행해 왔다.


현재 이곳은 제주와 고흥녹동을 잇는 남해고속의 아리온 제주호(6220톤)가 취항하고 있다.

제주도는 제주항 선석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기존 선사와 이용시간이 중복되지 않도록 사전 조율토록 했다.

한편 제주항 기점 여객선 항로는 완도(3척)·목포(2척)·부산(1척)·우수영(1척)·여수(1척)·녹동(1척)에 이어 장흥이 7번째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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