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류 3500종 한곳에! '굿데이뮤지엄' 관광명소 우뚝
파이낸셜뉴스
2018.07.11 17:34
수정 : 2018.07.11 17:34기사원문
무학 주류박물관 개관 3주년
종합주류기업 무학이 설립한 세계주류박물관 '굿데이뮤지엄'이 개관 3주년을 맞아 지역 대표 관광지로 도약하고 있다.
11일 무학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굿데이뮤지엄은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전세계 문화를 술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2015년 개관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수집한 3500여종의 주류 전시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와인, 위스키, 럼 등 애주가들에게 널려 알려진 유명한 술부터 역사적 의미와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술을 전시해 관람객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2000년 6.15남북정상회담 당시 건배주 '들쭉술'도 볼 수 있다. 들쭉술은 북한에서 외국손님을 접대할 때 내놓아 대외적으로 유명한 북한의 술이다.
코끼리도 취하게 하는 마물라 열매로 만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마룰라'란 술도 흥미를 끈다. 아마룰라는 마룰라 과육을 으깨어 주원료로 사용한 크림 리큐르다.
이밖에 프랑스 화가 고흐의 귀를 자른 악마의 술 '압셍트', 벨기에 트라피스트 수도회에서 수도원 관리 감독하에 직접 만들어지는 '트라피스트 맥주'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세계 각국의 술들을 엿볼 수 있다.
굿데이뮤지엄은 인근 기업체의 해외 바이어 미팅 시 창원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장소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인근 학생들에게 현장학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약 4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으며, 개관 당시 3000여종이었던 물품이 추가 수집과 시민들의 기증 참여로 3500여종으로 늘어났다.올해는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맞아 창원시에서 선발한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해 안내와 해설을 돕고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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