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 기업부설연구소 오픈

파이낸셜뉴스       2018.07.15 17:23   수정 : 2018.07.15 17:23기사원문
세계 최초 IoT 가축케어 개발
미국 이어 덴마크 법인 추진.. 전세계 17개국서 러브콜



가축 헬스케어 전문기업 유라이크코리아가 기업부설연구소를 오픈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유라이크코리아는 최근 서울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에 기업 부설 연구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유라이크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IoT(사물인터넷) 기반 가축질병 모니터링 서비스인 '라이브케어(LiveCare)'를 개발한 바이오 벤처다.

수년간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한 라이브케어는 온도와 PH센서를 접목한 경구 투여, 즉 입으로 먹는 방식의 바이오캡슐(Bio Capsule)을 통해 가축의 체내에서 체온을 측정, 0.1도 단위의 미세한 체온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준다. 이를 바탕으로 가축의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동시에 품질과 발정까지 관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시스템이다.

이미 수집된 약 800만건의 축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와 딥러닝(DeepLearning) 기술로 축우의 상태를 분석하며, 농장주는 스마트폰을 통해 축우의 건강상태와 번식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라이브케어는 구제역 예방과 조기 치료, 소의 식체, 괴저성 유방염, 유행열, 일본뇌염, 폐렴 등 다양한 질병과 발정시기, 출산시기까지 정확하게 예측 가능해 세계 가축질병 시장에서 혁명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유라이크코리아는 '라이브케어'로 올해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8 GSMA 글로벌 모바일 어워즈'에서 기업용 모바일 서비스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 6월 일본 소프트뱅크 주식회사가 주관한 '제3회 소프트뱅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파괴적 혁신(Disrupt) 부문에서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파트너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은 선정된 기업의 시제품 개발비용과 테스트 마케팅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소프트뱅크의 마케팅 능력과 해외 판로 등을 활용해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 '라이브케어'의 등장으로 농장의 수익 극대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발정기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고, 질병예방으로 치료비 절감은 물론이고 폐사율 감소, 불필요한 항생제와 호르몬제 사용 절감 외에도 우유 생산량까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문연구 인력을 확충해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딥러닝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시켜 라이브케어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라이브케어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해외 유수의 연구소들과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 대표는 "현재는 다 자란 소를 대상으로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올해 안에 송아지에 적용 가능한 라이브케어 서비스 개발을 목표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돼지까지 확대해 '양돈 맞춤형 라이브케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김 대표는 "현재 미국,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전세계 17개국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설립한 미국법인에 이어 덴마크 법인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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