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8.5 전대 전당원 투표 돌입...바른미래도 경선 일정 늘려 확대

파이낸셜뉴스       2018.08.01 16:29   수정 : 2018.08.01 16:47기사원문



새지도부 선출을 위한 8.5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평화당이 1일부터 이틀간 전당원 온라인투표에 돌입했다.

평화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선거인명부에 등록된 전당원 9만360명 중 스마트폰을 보유한 당원을 대상으로 온라인투표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투표는 2일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에 응답하지 않은 당원은 3일부터 이틀 동안 ARS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마지막 순서로 국민 여론조사도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평화당은 창당 이후 첫 전당대회가 여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투표율이 20%에도 못미칠 가능성이 나오는 등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누가 되더라도 새 지도부 당선 이후 당의 구심점으로 역할이 무거운 숙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론의 관심마저 낮아질 경우 위기감이 커질 수 있어서다.

이같은 분위기속에 후보나 중진들의 투표 독려 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최경환 후보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다른 당이 올드보이로 경쟁할 때 우리만이라도 새로운 변화로 희망을 줘야 한다"고 투표 참여와 한표를 호소했다.

유성엽 후보도 "평화당이 과거로 가 없어지느냐, 밝은 미래로 나아가느냐가 걸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평화당에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존재감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했다.

당내 중진인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도 방금 투표했다"며 "투표하면 평화당이 살아나고, 평화당이 살아야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겸손해지니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도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9.2 전당대회를 앞두고 입후보 일정을 앞당겨 선거 운동 전체 기간을 늘리는 등 여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등록 신청 일자를 당초 8월 17∼18일에서 8∼9일로, 예비경선일을 8월 20일에서 11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기간을 보름가량으로 늘려 전국적으로 흥행 몰이를 하겠다는 계산이다.

비대위는 또 바른미래당은 또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각각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예비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권 경쟁은 아직 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손학규 고문을 비롯해 김성식 의원, 김영환 전 경기지사 후보, 문병호 전 인천시장 후보, 장성민 전 의원, 김철근 대변인, 박주원 전 경기 안산시장 후보, 장진영 전 서울 동작구청장 후보 등 대부분 국민의당 출신들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다.

바른정당 출신으로는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거론된다.

차기 당 대표는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정서적 거리감이 커지고 있는 구 바른당과 국민의당 게열 당원들의 화학적 결합을 통해 당심을 하나로 모으고 당 재건을 통해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무거운 과제가 남아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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