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같이 가면 ‘성관계 동의’? 男 78% ‘Yes' vs 女 절반은 "No"

파이낸셜뉴스       2018.08.23 19:38   수정 : 2018.08.23 19:38기사원문



‘연인과 모텔 등 성관계를 암시하는 장소에 함께 간다는 것은 묵시적으로 성관계에 동의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미혼남성 10명중 8명은 그렇다고 답했지만, 여성 절반은 아니라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미혼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미투(#Me Too)운동이 시작된 후 연인과 성관계를 가질 때 자세나 태도 등의 측면에서 그 전과 비교하여 어떤 점이 달라졌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남성은 78.0%가 ‘매우 그렇다’(34.4%)거나 ‘다소 그렇다’(43.6%) 등과 같이 ‘동의하는 입장’인 반면 여성은 과반수인 51.3%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35.1%)와 ‘전혀 그렇지 않다’(16.2%) 등과 같이 ‘(모텔에 동행한다고 해서) 성관계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는 반응이다.



그 외 남성의 22.0%는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13.9%)와 ‘전혀 그렇지 않다’(8.1%)로 답했고, 여성의 48.7%는 ‘매우 그렇다’(11.6%)와 ‘다소 그렇다’(37.1%)로 답했다.

성별로 자세한 응답순서를 보면 남녀 모두 다소 그렇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남성은 매우 그렇다 -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 전혀 그렇지 않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 전혀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다 등의 순이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성관계를 주도하는 남성은 상대의 분위기나 반응 등을 보고 리드해 가는 경향이 있으나, 피동적인 입장의 여성들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언어나 비언어적으로 거부의사를 나타낸다”라며 “‘Yes Means Yes Rule’(상대의 명확한 동의를 얻지 않고 성관계를 가지면 성범죄)과 ‘No Means No Rule’(상대가 동의하지 않는데 성관계를 가지면 성범죄) 등이 많이 거론되므로 특히 남성들의 경우 성관계 시 상대의 의사를 좀 더 명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