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못지 않네~"…서브 메뉴의 약진
파이낸셜뉴스
2018.08.25 09:20
수정 : 2018.08.25 09:20기사원문
외식업계에 메인 못지 않은 서브 메뉴들이 인기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다양해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주요 메뉴 외 서브 메뉴 개발이 한창이다. 서브 메뉴는 메인 메뉴와 함께 먹기 좋거나 또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다양해진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는다.
죠스떡볶이는 주 메뉴인 떡볶이와 어울리는 서브 메뉴 '꼬마김밥'을 출시해 메뉴 라인업을 확장했다. 꼬마김밥은 이름처럼 한 입 크기의 작은 사이즈 김밥으로 햄과 체다치즈, 단무지가 들어간 '햄앤치즈', 유부와 마요네즈, 우엉, 단무지가 들어있는 '유부마요' 등 2종으로 구성됐다. 매운 떡볶이 양념과도 잘 어울려 튀김, 순대 대신 떡볶이와 함께 먹기 좋은 대체 메뉴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곱창 프랜차이즈 '곱창고'는 곱창을 먹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황제갈비살'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황제갈비살은 쫄깃한 갈비살과 달달한 양념에 느끼함을 없애주는 파를 올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특히 곱창을 잘 먹지 못하는 어린이 입맛에 딱 맞아 가족 단위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오븐마루치킨은 최근 새로운 사이드 메뉴 '마루떡볶이'와 '마루치즈떡볶이' 2종을 선보였다. 떡볶이는 의외로 치킨과 궁합이 좋은 메뉴. 오븐마루치킨의 떡볶이는 치킨 찍먹(찍어먹기)이 가능하도록 자작한 국물이 있어 더욱 찰떡 궁합이다. 오븐마루치킨은 매년 상반기에 새로운 치킨 메뉴를, 하반기에는 사이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촌설렁탕은 메인인 설렁탕 외에 서브 메뉴로 여럿이서 함께 먹기 좋은 요리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표 요리 메뉴로는 한촌만의 고유 양념에 숙성시킨 '한촌불고기'와 매콤달콤한 특제소스로 숙성해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인 '매운갈비찜', 돌판에서 끓여 더욱 부드럽고 살살 녹는 '돌판수육' 등이 있다.
이들 메뉴는 가족모임이나 회식 등의 자리에서 설렁탕과 함께 먹기 좋은 메뉴로 단체 고객들에게 어필하면서 가맹점 운영자에게도 매출 확대의 효과를 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서브 메뉴는 고객층 확대와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서브 메뉴 개발을 통해 메인 메뉴와의 시너지 효과 및 메뉴 다양화로 매출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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