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편드는 美 트럼프 정부, 팔레스타인 지원 줄여

      2018.08.25 16:12   수정 : 2018.08.25 16:12기사원문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팔레스타인 원조와 관련된 예산을 2억달러(약 2238억원) 이상 삭감했다.

2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의회와 언론에 보낸 안내문을 통해 "팔레스타인 원조액을 다른 지역의 최우선 순위 프로젝트들에 돌려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백악관 내에서 중동 협상을 주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 보좌관과 제이슨 그린블랫 국제협상특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안 준비인력을 확충하는 와중에 나왔다.



국무부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팔레스타인 지원이 미국의 국가적 이익에 부합하는지, 미국 납세자들이 그 유용성을 느낄 수 있는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요르단 강 서안과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당국에 대한 지원 상황을 검토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검토 결과, 우리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애초 이 지역에 지원될 예정이었던 2억달러 이상을 다른 곳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하마스가 장악한 이후 주민 삶이 위협받고 기존의 끔찍한 인도적ㆍ경제적 상황이 악화하는 가자 지구를 원조하는 과정에서 국제 사회가 직면한 도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올 1월에도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돕는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에 지원할 예정이었던 자금 수천만 달러를 삭감한 바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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