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도 블록체인 입힌다, 실크로드 패션 플랫폼 뜬다
파이낸셜뉴스
2018.08.25 16:35
수정 : 2018.08.25 16:35기사원문
제조와 유통, 소비자를 연결하는 '패션 플랫폼' 비전 제시
블록체인 기반 패션 플랫폼 기업 실크로드는 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와 유통, 소비자를 연결하는 '실크로드 패션 플랫폼'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실크로드'는 서로 다른 영역에 있던 수많은 패션업체와 서비스, 디자이너, 패션상품 제조, 유통 등의 핵심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생태계로 연결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속한 패션 트렌드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신진 디자이너도 발굴,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를 론칭한다는 방침이다.
'실크로드' 참여자는 디자인 프로토타임 시연, 구매의사 표시, 디자이너 발굴 등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 '실크코인(SLK)'을 획득할 수 있다. '실크코인'은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대체수단으로 환원된다.
실크로드는 패션 소비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해감에 따라, 기존의 오프라인 리테일러들의 완사입 시스템이 붕괴되고, 이러한 변화로 인해 기존의 홀세일 비즈니스 구조를 기반으로 운영하던 수주전시회, 런웨이콜렉션, 쇼룸비즈니스 등 오프기반 시스템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020년까지 9억 4000만명에 달하는 온라인 쇼핑객들이 국경을 넘어선 전자 상거래에서 1조 달러에 달하는 소비를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SNS의 확산으로 실시간 정보 공유, 데어터 처리기술 확대, 3D 프린팅 기술의 상용화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존의 기획-수주-제조-유통-판매의 가치사슬도 붕괴되고 있다. 정보기술(IT)의 발달은 기존의 6개월 리드타임을 기반으로 한 홀세일 수주 방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디자이너패션산업의 근간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실크로드 관계자는 "기존 홀세일 기반 제조와 유통의 느린 프로세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피드백에 기반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육성해 합리적 가격, 빠른 트렌드 반영, 다양하고 유니크한 디자인 기반의 패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크로드는 데이터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의 실크로드 패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실크코인(SLK)'의 프리세일을 내달 3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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