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전도사' 로저 버 "9월 제주에 가서 지역화폐 노하우 공유"
파이낸셜뉴스
2018.08.26 12:07
수정 : 2018.08.26 12:07기사원문
"제주코인 등 지역 화폐도 비트코인캐시처럼 결제 처리 속도↑ ·수수료↓"
“다음 달 제주를 방문해 암호화폐가 실물경제 안에서 현금처럼 이용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및 인프라 노하우를 공유하겠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백서 역시 ‘비트코인 : 개인 간 거래 전자 현금 시스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제주도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향후 발행할 지역 화폐(지역 마일리지)도 비트코인캐시(BCH)처럼, 결제 처리 속도는 빠르고 수수료는 저렴해야 현금처럼 활용될 수 있다.
”
비트코인닷컴 로저 버 대표가 다음 달 제주를 방문해 ‘블록체인·암호화폐 글로벌 생태계 특구’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의 한 블록체인 행사장에서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난 데 이어 이번에는 직접 제주를 찾아가 지역 암호화폐 생태계 관련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국은 '암호화폐 강국' 될 가능성 높아
‘비트코인캐시(BCH) 전도사’로 불리는 로저 버 대표( 사진)는 최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데 두려움이 없고 적극적”이라며 “비트코인캐시(BCH) 인프라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각 지자체 및 민간업체 리더도 열린 마음으로 비트코인닷컴 지갑을 만들어 비트코인캐시(BCH)를 좀 더 빠르게 주고받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로저 버 대표는 원희룡 지사에게 직접 비트코인캐시(BCH)을 송금한 바 있으며, 지난달에는 국내 암호화폐 결제 카드 프로젝트 퓨즈엑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퓨즈엑스는 올 하반기 암호화폐 잔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실물 암호화폐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로저 버 대표는 “한국에 다양한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퓨즈엑스는 비자(VISA) 카드 가맹점에서는 비트코인캐시(BCH) 로 언제든지 결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경제적 자유' 이끈다
로저 버 대표는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캐시(BCH)와 같은 암호화폐가 전 세계 현금을 대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앞서 G20가 암호화폐를 ‘암호자산(Crypto-asset)’으로 정의키로 한 부분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궁극적인 목표는 비트코인캐시(BCH)가 달러와 같은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현재 비트코인닷컴을 통해 관련 개발자 협력은 물론 인프라 확대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중앙은행과 같은 암호화폐 거버넌스(관리체계) 이슈에 대해서는 “필요없다”고 선을 그었다. 로저 버 대표는 “정부나 중앙은행이 화폐 가치를 결정하고 물가를 조정하면서 오히려 경제 불안정성을 부추기고 있다”며 “사회구성원의 경제 참여와 창업활동 등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를 뜻하는 ‘경제적 자유’를 높여주는 비트코인캐시(BCH)와 같은 암호화폐가 각 국가의 개인당 평균 소득은 높여주고 실업률 등은 낮춰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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