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나노신소재공학과.."잠재력 넘어 성과를"
파이낸셜뉴스
2018.09.02 13:19
수정 : 2018.09.02 13:19기사원문
-나노신소재 “폭 넓은 진로 선택 가능해”
-매 계절학기마다 산학협력 인턴십
-교수-학생 최첨단 연구 성과
눈부신 인간의 기술은 시작은 미약할지 언정 끝은 창대했다. 나노신소재공학 어원도 마찬가지다. 나노(nano)란 그리스어 ‘난쟁이’에서 유래했다.
나노신소재공학과는 10억 분의 1을 의미하는 미세 단위를 연구하지만 동시에 21세기를 움직일 커다란 산업을 품는다. 세종대학교 역시 나노기술을 발전시킬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세종대 나노신소재공학과는 나노기술과 신소재공학 융합학과다. 학부생 한 학년 당 90명 정원이다. 전임교수는 19명이다. 기계, 항공, 전자, 에너지, 환경, 의료 분야에서 사용되는 금속, 세라믹스, 반도체, 전자재료 등을 폭넓게 배운다. 동일한 소재라 해도 미세 크기인 나노 단위로 작게 만들면 새로운 기능이 형성돼 신소재가 된다. 때문에 나노신소재 기술은 디지털혁명, 유전자 혁명에 이은 21세기 신산업혁명으로 각광받는다.
대햑은 특별히 친환경과 밀접한 에너지 기술 개발에 힘쓴다. 주력하는 연구 분야는 3가지다. △에코-베터리 신소재, △나노복합체 기반 수소에너지, △반도체 기반 에너지 하베스팅이다. 학과 내에 하이브리드 소재 연구센터, 고분자연구소와 실험실 등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홍영준 학과장은 “세 기술 모두 서로 밀접한 부분이 있다. 바닥을 밟는 압력을 전기로 바꿔주는 등 자연히 발생하는 친환경 에너지를 추구한다”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같은 산업에서 벌어지는 최첨단 기술을 연구한다”고 설명했다.
교수 연구 성과도 활발하다. 이달 손기선 교수연구진은 ‘구겨지는 휴대용 키보드’를 개발했다. 반듯이 접는 기존 PC키보드의 단점을 보완해 사용자 마음대로 구겨서 주머니에 보관이 가능하다. 전도성 탄소나노 튜브로 채워진 에코플렉스 실리콘 고무로 제작됐다.
학생들 역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월 명승택 교수 연구진의 조창흠 대학원생이 인체 뼈를 모방한 소재(NaCaPO4)를 나트륨이차전지 전극소재에 적용한 양극소재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산업체와 대학의 협력으로 취업의 길을 열다
나노소재산업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나노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졸업 후 진출할 분야와 산업이 많은 점이 긍정적이다.
홍 학과장은 “소재는 모든 공학과 산업 근간이 되다보니 학생들이 좀 더 폭넓게 취업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종대는 기업진출에 대비한 대학생 인재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와 대학교육 간 괴리를 줄이고자 방학 동안 산학 인턴십 과정을 운영한다. 여름 겨울 매 계절학기마다 학년에 상관없이 10명 이상 인턴십을 경험할 수 있다. 인턴십을 통해 학점을 이수하며 기업 실무 경험을 쌓는다.
국가 간 기술사 자격의 상호 인정과 국제적 기준에 맞는 교육을 위해 나노신소재공학 인증 교육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홍 학과장은 “4학년 때 교수 연구실을 선택해 자기 연구를 할 수 있다”며 “최첨단 기술을 경험할 수 있고 자기 진로를 찾고 기업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나노신소재공학과는 연구중심 학과로 도약하기 위해 대형연구과제도 수주한다. BK 플러스 과제를 수주함에 따라 우수대학원생을 확보했다. 추가적으로 ‘글로벌연구실’, ‘소재원천기술개발’ 등의 대형과제를 기획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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