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시장 85.5% 상위 5곳 점유… CJ대한통운 독주

파이낸셜뉴스       2018.09.05 16:49   수정 : 2018.09.05 16:49기사원문
CJ대한통운 45.5% 1위
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택배2위 놓고 치열한 싸움 벌여



국내 택배 시장의 85.5%를 상위 5개 기업이 점유했다. 업체별로는 CJ대한통운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택배는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5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말 기준 국내 택배 시장에 진출한 상위 5개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85.5%다.

2008년 74.8%였던 '빅 5'의 시장 점유율은 10년 새 10.7%포인트 상승하며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이들 5개 기업의 매출액도 2008년 2조3000억원에서 2017년 5조2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는 주요 택배사의 올해 상반기 시장 점유율도 2017년 말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압도적 1위' 시장 점유율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CJ대한통운의 성장세가 도드라진다. CJ대한통운은 2017년 말 시장 점유율 45.5%를 기록했다.

10년 동안 시장 점유율을 15.7%포인트나 끌어올리며 압도적 1위로 올라섰다.

롯데글로벌로지스(현대택배 합병)와 한진택배는 각각 12.6%, 1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체국택배(8.1%)와 로젠택배(7.1%)도 빅 5에 이름을 올렸다.

CJ대한통운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성장모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실버택배'가 대표적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3년 실버택배 시스템을 도입한 후 전국 170여개 거점에서 어르신 일자리 1400여개를 창출했다.

CJ대한통운은 또 전국 택배 현장에 자동분류장치인 휠소터를 설치했다. 휠소터란 소형 바퀴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택배분류 효율성을 높이고 택배기사들의 업무부담도 줄였다.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택배 '치열한 2위 싸움'

국내 택배시장의 2위 다툼은 치열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7년 말 기준 12.6% 시장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한진택배는 12.2%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 2008년 말 기준 국내 택배시장 2위 다툼은 롯데글로벌로지스(13.5%), 한진택배(11.9%), 우체국택배(11.1%)의 3파전이었다. 하지만 10년 새 우체국 택배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택배의 2파전으로 굳혀지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글로벌 택배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 주요지역에 15개의 허브터미널과 39개의 지점 및 65개의 집배센터, 1000여개 대리점을 구축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차세대 택배시스템과 글로벌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효율과 회사 경쟁력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한진택배는 그룹차원의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이 강점이다.
기업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개인고객 전담브랜드 '파발마'까지 차별화된 프리미엄 택배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파말마는 한진택배가 물류 스타트업 기업 원더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탄생한 서비스다. 당일 4시간 이내 집배송이 가능한 '퀵택배'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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