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업 매출액 늘었을까...13일 기업경영분석 발표
파이낸셜뉴스
2018.09.08 10:00
수정 : 2018.09.08 10:00기사원문
한은은 오는 13일 '2018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이 발표된다.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상승한 국제유가를 생각하면 우리 기업의 매출액은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감소세가 나타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제조업 중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작년 1분기 21.2%에 달했던 매출액 증가율이 올해 1분기에는 6.8%로 줄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원유 도입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같은 날 '2018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나온다. 올 들어 전반적인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도 우리 수출의 경우 견소한 성장의 흐름을 보이고 우리 경제를 이끌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수입물가는 물론이고 수출 물가도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앞선 12일에는 '2018년 8월중 금융시장동향'과 '2018년 7월중 통화 및 유동성'이 나온다.
먼저 금융시장동향에서는 지난달 가계대출과 자영업자 대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7월을 보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증가폭은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증가 속도를 보인 바 있다.
지난 7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의 증가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전월 5조원보다 감소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04조6000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5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지난달 다시 증가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가격 오름세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 났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통화 및 유동성에서는 7월 시중 통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흐름을 고려하면 증가세가 확대됐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6월 시중 통화량(M2)은 2621조2000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 증가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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