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트벤처스, 제주도 4차 산업혁명에 150억원 투자
파이낸셜뉴스
2018.09.07 19:19
수정 : 2018.09.07 19:24기사원문
제주융합산업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제주지사 설립
농협·제주테크노파크·카카오 등 5곳 펀드에 LP로 참여
가상현실·빅데이터·자율주행 등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
[제주=좌승훈 기자] 대구지역에 기반을 둔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인 인라이트벤처스(대표 김용민)가 제주지사 설립과 함께 전용 투자 펀드 결성을 완료하고,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지난 6일 제주시 연동 신라스테이 제주에서 지사 설립행사를 가졌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자리잡고 있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이 펀드를 활용해 제주지역 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과 같은 4차산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지난 6월 제주융합산업 모태펀드 운용사(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가 100억원을 출자해 앵커 출자자(LP)를 맡았으며, 두 달 동안 매칭 자금을 모집해 150억원이 조성됐다. NH농협은행, 제주테크노파크, 카카오 등 5곳이 펀드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했다.
제주도는 1차 농수축산업과 3차 관광서비스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중이다. 지난 4년 동안 ‘스마트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 전 지역에 비콘과 와이파이를 설치해 관광객의 동선과 여행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김용민 대표는 “제주도와 긴밀한 협업 구조를 만들고 제주 현지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이번에 제주지사를 설립하게 됐다”면서 “스마트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통해 제주에서 발굴·육성한 기술을 기존 인프라와 융복합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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