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유튜브로 이끄는 '싱어롱'...방탄소년단 못지않네
파이낸셜뉴스
2018.09.14 14:26
수정 : 2018.09.14 19:40기사원문
최근 유튜브에서 캐릭터가 동요을 부르는 영유아 뮤직비디오인 '싱어롱' 콘텐츠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영국의 대표 싱어롱 콘텐츠인 '휠 온 더 버스'는 단일 영상으로만 조회수 20억뷰를 기록, 돌풍을 불러 일으켰다. 싱어롱 콘텐츠가 업계의 수익모델로 부상하면서 국내에서 CJ ENM이 영유아를 타깃으로 한 유튜브 채널 '리틀투니'로 싱어롱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미권에서는 싱어롱 콘텐츠로 구독자를 늘린 뒤 콘텐츠를 캐릭터화하거나 교육 채널로 키우는 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
영국 유튜브 채널 '리틀 베이비 밤'은 '휠 온 더 버스'를 10여개 버전으로 제작하고, 스페인어 등 다국어 채널만 6개 운영하며 구독자를 1500만명 모았다. '휠 온 더 버스'의 조회수는 20억뷰로, 영유아의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총 조회수 30억뷰)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
미국 유튜브 채널 '수퍼 심플 송'은 1000만명 구독자를 모은 뒤 교육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싱어롱 채널 외에 슈퍼 심플 ABCs등 교육 콘텐츠 채널 4개를 운영하고 있고, 지난 2015년에는 캐나다 애니메이션·키즈 스튜디오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키즈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CJ ENM이 싱어롱 콘텐츠 시장을 주목하며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CJ ENM은 영유아 유튜브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는 통계치를 보고 영유아 유튜브 채널 '리틀투니'를 만들고 자체 싱어롱 콘텐츠 기획과 제작에 돌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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