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수수료 아끼려면 ‘편의점으로’
파이낸셜뉴스
2018.10.05 17:27
수정 : 2018.10.05 18:04기사원문
KB국민은행 간편뱅킹앱, GS25 ATM 수수료 무료
우리·신한은행 업무협약.. GS25 수수료, 은행과 동일
시중은행들이 전국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 ATM 수수료를 자사 ATM 이용 수수료와 동일하게 책정하거나, 무료로 전환하면서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은행 입장에선 ATM 설치비용을 줄이면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앞서 국민은행은 세븐일레븐 및 GS25리테일과 '편의점 속 생활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부터 편의점 내 설치된 ATM기에서 국민은행 ATM과 동일한 수수료 조건으로 입출금 및 이체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리브 출금 서비스까지 업무 범위를 확대했다.
최근 시작한 서비스는 이용자가 리브앱에서 '리브ATM출금' 메뉴를 통해 생성된 6자리의 인증번호와 출금금액, 계좌비밀번호를 세븐일레븐 및 GS25리테일 편의점 ATM기에서 입력하면 된다. 수수료는 전액 면제되며, 출금 이용 한도도 기존 1인 1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해 편의성을 높였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GS25와 업무협약을 통해 GS25 내 설치된 효성TNS의 ATM 사용 수수료를 자사 ATM 수수료와 동일하게 받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아예 지점이 없기 때문에 편의점이나 다른 은행의 ATM기를 활용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GS25편의점에서 수수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카카오뱅크는 전국 편의점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고객에 대한 생활속 금융서비스 확대와 상호간의 이익증진 등을 위해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 7월 말부터 GS25 편의점 ATM 수수료를 면제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수수료 부담없이 무료로 GS25 편의점 내 자동화기기(CD, ATM기)를 통해 출금거래 서비스 등을 24시간 365일 이용할 수 있게돼 이용편의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비용문제 등으로 ATM수를 줄이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전국 편의점 ATM을 활용하면 설치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편의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모든 시간에 수수료가 면제되는 것은 아니며, 은행 영업시간외에는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도 있어 은행마다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준을 숙지해 두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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