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토 “걸음 수에 따라 암호화폐 준다”…연내 디앱 출시

      2018.10.08 11:28   수정 : 2018.10.08 11:28기사원문
건강한 일상을 위해 걷기를 생활화하면 목표 걸음 수 달성 여부에 따라 암호화폐를 받을 수 있는 디앱(dApp, 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연내 출시된다.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업체 직토는 지난해 10월부터 운영 중인 걸음걸이 데이터 통합 플랫폼 ‘더챌린지’를 자사가 발행한 암호화폐(인슈어리움, ISR)를 주고받을 수 있는 디앱으로 전환한다고 8일 밝혔다.

더챌린지는 스마트폰을 비롯해 애플워치, 핏빗, 직토워크 등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착용형 기기)를 연동해 걸음걸이 데이터를 측정∙분석하고, 걷기 미션을 부여해 이용자의 건강 증진을 돕는 앱이다.

앞서 KB국민카드가 더챌린지를 기반으로 걷는 만큼 포인트를 더 제공하는 'KB국민 가온워킹업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또 에이스손해보험은 최근 더챌린지를 이용해 목표 걸음 달성 시 최대 10%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무)Chubb 다이렉트 333 3대질병 보장보험(갱신형)’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연계해 활용되고 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더챌린지 디앱 역시 이용자가 다양한 걷기미션 참가는 물론 관련 보상을 인슈어리움 토큰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즉 기존에는 걷기 미션 성공에 대한 보상을 실물 경품이나 카드포인트(KB포인트리, OK캐시백포인트)로 받았지만, 앞으로 더챌린지 디앱을 활용하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슈어리움 토큰을 쌓아 포인트처럼 이용할 수 있다.

직토는 향후 더챌린지 이용자들이 자신의 걸음 수 데이터 등을 다른 보험사나 앱 개발자 등 제3자(Third party)에게 제공한 뒤, 관련 보상으로 인슈어리움을 지급 받고 모든 거래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직토 서한석 공동대표는 “더챌린지가 걸음걸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플랫폼에서 확장돼 이용자가 자신의 생활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이용자가 인슈어리움을 활용한 걷기 미션에 참여해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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