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굴기의 상징 '젠-20' 전투기
파이낸셜뉴스
2018.11.08 17:17
수정 : 2018.11.08 17:17기사원문
【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중국이 미국을 능가하는 '항공강국' 건설을 위해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하고 있다. 미래 항공우주기술을 획득해 '항공굴기'에 박차를 가하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시 주석은 올해 중국 국제항공박람회 축하 서한에서도 "인류는 무한한 우주를 지향해왔으며 중화민족은 우주비행의 꿈을 전승해왔다"며 "중국은 세계 각국과 함께 우주항공 과학기술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선 최신형 전투기와 미사일, 우주탐사장비 등 항공우주분야 전반에서 미국을 따라잡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의 '항공굴기'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게 바로 스텔스전투기 젠-20이다. 지난 6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막한 제12회 중국 에어쇼에서는 첨단 스텔스전투기인 젠-20과 젠-10B 등이 곡예비행으로 2만명의 관람객으로부터 갈채를 받은 바 있다.
중국은 미국과 그 동맹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공군력을 대폭 증강하는 데 대응해 스텔스전투기인 젠-20의 실전배치를 서두르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 11월 최신예 스텔스전투기 F-35 12대를 일본 내 공군기지에 배치한 바 있으며 우리나라도 F-35 40대를 올해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자체 기술력으로 전투기의 첨단을 상징하는 스텔스기를 개발해 전진배치함으로써 제공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완벽한 자체기술로 첨단 전투기를 양산하는 데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WS-15 엔진은 최고속도에 도달했을 때 터빈 블레이드가 과열되는 결함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문제를 해결해 육상시험과 시험비행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럼에도 이번 공개가 무산된 것이다. 다만 중국이 독자 개발한 WS-10B 엔진을 장착한 젠-10B 전투기가 이번 에어쇼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기술의 진전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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